안녕하세요 광뱅팬입니다.
이번에 유럽여행을 하면서 파란만장하게 모든 사기를 다 당할 뻔 했는데요.
정말,,정말,, 힘들었답니다,,
그래서 여러분도 다양한 수법 알고 가셔서
사기 (+도둑질, 돈 뜯김 등등) 당하지 마시라고 한번 올려보는 글입니다.
제가 여행했던 곳은
독일 - 베를린 뮌헨 쾰른 프랑크푸르트
체코 - 프라하
이탈리아 - 베니스 로마 피렌체 밀라노
프랑스 - 파리
영국 - 런던 입니다.
도둑질은 로마만 있었고
나머지는 사기꾼들을 많이 만났습니다 ㅂㄷㅂㄷ
1. 베를린 싸인단
먼저 독일에서는 가방 걱정은 별로 없었습니다.
하지만 베를린에는 싸인단이 있었어요~
지하철에서 길을 헤메고 있는데
앞에 여자 2명이 펜과 클립보드를 들고 서성이고 있길래
바로 턴해서 돌아가는 중이었습니다.
그런데 그쪽에서도 저흴 봤는지 "헤이!" 하면서 계속 따라오더라구요
저희는 뒤돌아보지도 않고 누구보다 빠르게 걸어갔는데
싸인단이 친구 등을 치더라구요 ^^
그래도 속으로 욕하면서 뒤도 안돌아보고 다른 친구들과 합류했답니다. 엉엉
절대로 외국에서 이상한 싸인하지 맙시다!!
서명운동이라고 해도 하지 맙시다.
외국인 여행객이 싸인한다고 효과가 있지도 않으니깐요 ;(
2. 베를린 야바위꾼들
그리고 야바위꾼이 많아요.
작은 종이상자 3개에 공 1개를 숨겨서 이리저리 뒤섞는건데
노래 빵빵하게 틀고 호객행위를 하고 있습니다.
좀 멀리서 지켜봤는데
주변에서 5분 넘게 계속 같은 사람들이 자리 지키면서
너무 성의없이 야바위꾼에게 돈 넘기고
"오~ 틀렸어~ 이렇게 쉬운데~" 이러고 있는거 있죠 ㅋㅋㅋㅋ
너무 바람잡이인 거 티나는 것,,
누가봐도 한패인거 개 티나는 것,,
해외까지 가서 호구당하지 맙시다~~
3. 프라하 구걸
프라하에서는 프라하성을 둘러보고 내려오는 길에 있었던 일이에요.
보도 한 가운데 노숙자? 거지? 가 서서 지팡이로 사람들 앞을 가로막으며
모자를 들이밉니다..
제가 지팡이 넘어서 그냥 갈라고 하니까
그 쒸밝샊끼가 모자로 엉덩이를 훑던데요 ^^
시발새끼,, 지팡이를 부러트리고 얼굴에 던져줘야했어,,
하루종일 기분 더러워서 진짜,,
여러분은 그냥 멀리 돌아가세요
4. 베니스 구걸
베니스도 마찬가지. 골목골목이 좁아서 사람들이 꽤나 붙어서 이동해야하는데
구걸한답시고 모자 들이밀면서 사람 못지나가게 합니다.
계속 please~ hey~ lady~ 하면서
모자로 친구 등을 툭툭 치더라구요.
무시가 답이에요 여러분,,
5. 로마, 소매치기의 천국
그리고 로마,,
로마는 진짜 소매치기가 많아요.
기차역 지하철 뿐만 아니라 전체적으로 많으니까 항상 가방 조심!!!
특히 어떤 때 조심해야하냐면 정신 없을 때, 캐리어 끌 때, 두 손에 뭔가를 쥐고 있을 때 입니다.
한번은 kfc에서 저녁을 사서 친구들끼리 나눠들고 횡단보도에 서 있었어요.
다들 두 손 가득 뭔가를 들고 있었고
저도 두 손에 음료를 들고 신호를 기다리고 있었는데
뒤에 누가 서 있는 느낌인데 너무 가까운 겁니다.
그래서 쓱 횡단 보도 가장자리로 비꼈어요.
그리고 신호가 바뀌어서 걷고 있는데
친구 한명이 소매치기 당할 뻔 했다고 하더라구요.
핸드폰을 주머니에 넣어놨는데 그걸 빼가고 있었다고 하더라고요.
느낌 이상해서 쳐다보니까 '아 걸렸네 아깝다'하는 표정으로 쯧 하고 떠나더래요.
으휴; 진짜 어이가 없어서
그리고 한번은 로마를 떠나는 날이었어요.
캐리어를 끌고 에스컬레이터를 내려가고 있는데
저희가 타야할 지하철이 오는 소리가 들리는 거에요.
그래서 어쩌지 어쩌지 하고 있는데
친구 2명은 이미 타버렸고 칸은 거의 다 차서 탈 수 있을까 싶어서 고민하고 있는데
어떤 여자가 저한테 손짓 막 하면서 타라고 타라고 하길래
그냥 우다다 하고 탔어요. 캐리어 질질 끌면서
근데 저한테 막 손짓한 여자가 지하철 문을 안닫치게 몸으로 막고 서있는거에요.
이러고 있길래
1초 왜저러지?
2초 이상하다
3초 내 가방 확인 "내 지갑 어디갔어??????????"
진짜 순식간에 ㅋㅋㅋㅋㅋ
가방 털려서 ㅋㅋㅋㅋㅋ
뭔데,, 지퍼 언제 연건데,,,
4초 옆에 여자 확인 "내 지갑이 왜 거기서 나와...?"
내 지갑을 옆에 여자가 L파일 앞에 껴넣고 있는거에요 ㅋㅋㅋㅋㅋㅋ
순간 너무 벙쪄있다가
"HEY HEY!!!!!!!!!"
하면서 내 지갑 가져왔어요 ㅋㅋㅋㅋㅋㅋㅋ
너무 어이가 없어가지고;
그 여자 2명 그냥 가버리고,, 지갑 들고 한참 서있다가,,
"뭐야...? 와 진짜 뭐야...?" 혼잣말 하다가 ㅠㅠ
먼저 탄 2명한테 하소연 하고 ,,
뒤에 있던 어떤 남자분이 "오늘 좋은 날 됐으면 좋겠어요.." 라고 엄지 척 해주심,,
알고보니 친구 가방도 열려있었다고,,
꼭 지갑 및 중요한 물품은 몸과 가장 가까운 수납공간에 넣거나
자물쇠로 잠글 수 있는 곳에 보관합시다,, ^^
6. 피렌체 "그림은 밟으라고 있는 것이다."
피렌체 에어비앤비에 갔더니
주인이 동남아시아쪽 남자분이셨어요.
그리고 저희한테 주의사항을 알려주시는데
"조심해야할 것들이 몇가지 있어요.
관광하다보면 거리 한 가운데 바닥에 그림을 놓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거 밟으면 절대 안되요.
그림 값으로 돈을 엄청 뜯어내요.
그런데 그 모든 피해자들은 당신들이나 나같은 동양인뿐이에요.
당신들은 특히 동양인 여성들이니까 더욱 조심해야해요."
이러시더라구요..
실제로 거리를 돌아다녀보니
진짜 이렇게 길 한가운데 그림 몇장 바닥에 깔아놓고 서있더라구요.
그런데 앞에 가던 서양인 여자가 모르고 그림을 밟았거든요?
그리고 "oh sorry! sorry~" 하고 떠나는데
거기다대고 흑인이 "fine~"하고 엄지척까지 하면서 보내줌,,
만약 우리가 밟았더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
물론 실제로 자신들이 직접 그린 그림을 판매하시는 분들도 있어요.
그런 분들은 대부분 길 가장 자리에, 이젤이나 탁상을 놓고 판매하시구요.
옆에서 계속 그림을 그리고 계세요.
그림도 수채화에 대부분 다른 그림이고 그림 수도 많은 편입니다.
반면에 사기칠라고 하는 놈들은
흑인에, 그림도 약간 프린트? 된 것 같은 거고 바닥 한 가운데에
몇장만 깔아놓고 있구요.
별로 그림에 관심도 없고 주변을 계속 둘러봅니다.
타깃은 없는지 경찰은 안오는지.
한번은 그림 깔아놓고 있다가 경찰차 소리 들리니까
빠르게 그림 말아서 사방으로 튀더라구요 ;
7. 밀라노 "팔찌살래? 싫어? 그럼 비둘기 먹이살래?"
이곳은 바로 밀라노 대성당 앞,,
비둘기들의 성지입니다,,
우선 여기 팔찌 손에 수십개 들고 다니는 흑인들 굉장히 많구요
비둘기 먹이 파는 놈들도 엄청 많아요.
사진 보시면 비둘기 엄청 많죠?
실제로 보면 더 많음,, 진짜 오지게 많음,,,,
저희도 사진찍고 있는데 웬 놈이 와서
주먹을 막 얼굴에 들이밀면서 비둘기들한테 한번 뿌려보라고
"try try" 이지랄;
거기서 자기도 모르게 받아서 던지면 돈 줘야돼요 ^^
비둘기 먹이 주는 거 불법이라던데,, 으휴,,
8. 파리 "제가 티켓 사는거 도와드릴게요! follow me!"
그래도 다른 건 많이 봐서 대충 대처했는데 이거는 처음보는 케이스라,,
그래도 사기는 역시 안당했어요. 다행,,
파리에 막 도착해서 지하철을 타고 숙소로 가야하는 상황이었어요.
저한테는 유럽 유학 다녀온 친구가 건네준 1회권 티켓(까르네)이 있어서 그걸로 가려고 했는데
마그네틱이 손상되어서 안되길래 어쩌지? 하고 있는 상황이었어요.
근데 정장입은 남자가 오더니
"너네 어디감?"
이러길래 정장도 입고 옆에 플라스틱 명찰? (물론 안보임) 같은 것도 있어서
숙소 위치 보여주면서 "저희 00 가요." 라고 했어요.
그랬더니 "너네 그 티켓으로 거기 못가!" 이러는거에요 ㅋㅋㅋㅋ
뭔소리야 ; 다 알아보고 왔는데
저희 숙소는 1존 3구에 있는 숙소였고, 까르네로는 적어도 1,2존까지 다 갈 수 있음,,
근데 저희 숙소가 3존에 있다며 이 티켓으로 못 간다고 하더니 "follow me!!" 하면서
막 어디로 가는거임
근데 친구들이 어버버 하면서 ㅠㅠ 그 사람 따라가가지고 ㅠㅠㅠ
계속 가면서도 너무 이상한거에요
저희가 있던 곳이 사람들 많고 역무원도 있고 티켓 머신도 엄청 많은 곳이었는데 굳이 그곳말고
앞 사람이 카드 찍고 지나가서 열려있는 개찰구를 손으로 억지로 잡아놓으면서 우리한테 따라오라고
그러면서 사람이 없는 쪽으로 계속 데려가더라구요
4명이서 캐리어 막 끌고 가면서 제가 뒤에서 " 얘들아 그만 가자 ㅠ 존나 이상함 ㅠㅠ" 했는데
계속 따라가는거에요 ㅠㅠㅠ 쉭쉭
결국 외딴 곳에 티켓머신 2개 있는 곳으로 가더니
막 이것저것 누르더니
"너네 거기까지 가려면 이 티켓 사야돼. 인당 10.7유로임" 이러는거에요.
뭔 개소리야;;;;; 진짜 너무 골때려서
"우리끼리 얘기해본다고 하고 저 사람 보내;" 해가지고
그 사람 보냈어요.
그러고나서 옆에서 티켓 사던 흑인 아저씨가 우리한테 오더니
우리 까르네 보고
"너네 그 티켓으로 파리 시내 어디든지 다 갈 수 있어. 아 디즈니랜드 빼고!
방금 저 사람 루마니아인인데 저렇게 사기치고 다녀. 조심하렴"
이렇게 말씀해주셨어요 ㅠ
결국 아까 사람 많던 곳으로 다시 돌아가야 하는데
저희가 그 사기꾼때문에 티켓찍고 지나야하는 개찰구를 지나와버려서
다른 사람이 카드 찍어서 개찰구 열릴 때 지나가자! 했는데
2명만 가고 개찰구 닫혀버린거에요 ㅠㅠㅠ
근데 또 어떤 흑인 여성분이 자기 지갑 넘기면서 이걸로 찍고 넘어오라고 해주심 ㅠㅠ
넘나리 감사,,
덕분에 다시 사람 많은 곳으로 가서 서비스 쪽에 줄서서 역무원에게
티켓 교환하고 무사히 지하철을 탈 수 있었습니다,,
근데 서비스 쪽에 줄 서 있는데
우리 뒤에 어떤 아저씨가 서 있었어요. 그 사람도 관광객같아 보였는데
어떤 원피스 입은 여자가 다가오더니
" 안녕하세요! 뭔가 정보가 필요해서 서 있는건가요 아니면 티켓을 사려고 서있는건가요?"
이렇게 물어보고, 아저씨가 " 오, 티켓이요!" 하니까
또 여자가 "oh, follow me! 제가 도와드릴게요!" 하고 아저씨 데려감 ㅠㅠㅋㅋ큐ㅠ
지하철 안내원 분들은 형광 조끼를 입고 있습니다!!!
절대 다른 사람은 따라가지 마세요 ㅠㅠ
물어볼때도 그분들께 물어보시구요 ㅠㅠ
이놈들은 옷차림이나 행색이 그럴듯함,,
근데 저희끼리 진짜 사긴가?? 싶었던게
기계로 사면 돈이 기계로 갈텐데 어떻게 사기를 치지?? 싶어서
검색해보니까
그러고 자기한테 돈 달라고 하고 자기가 티켓을 넘겨준대요 ㅠ
근데 그 티켓이 쓸모도 없는 이상한 어린이용 티켓이나 뭐 그런거 넘겨준다고 ㅠㅠ
여러분은 꼭 조심하세요...!
9. 런던 "나 경찰임. 암튼 경찰임."
런던 디즈니샵에 들러서 스티치 인형을 사고 기분좋게 숙소로 돌아가고 있을 때였어요.
길을 막 걷는데 얘들이 뒤에 어떤 남자가 따라오고 있다는 거에요.
슬쩍 보니까 한 5분? 넘게 따라오더라구요.
아 이상하다; 싶었는데 횡단보도 기다리는 중에 결국 말 걸더라구요.
내 스티치 계속 힐끔힐끔 보면서; 쉭쉭;
근데 길을 물어보는거에요.
"혹시 여기서 00역 어떻게 가는지 알 수 있을까요?"
친구가 지도앱을 켜놓고 있어서 바로 검색해줬더니 여기서 2km가 넘는 곳이더라고 하더라구요.
그러면서 계속 친구 지도 앱이랑 제 스티치 번갈아보고;
저는 첨에 제 스티치 맘에 들어서 어디서 샀냐고 물어볼 줄;
근데 그냥 지도앱이나 인형 이런거 보고 관광객이구나 싶었나봐요.
그런데 잠시 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떤 남자와 와서 민증 같은 거 쓱 내밀면서 ㅋㅋㅋㅋㅋㅋㅋ 거기에 볼펜 뒤에 있는
라이트?같은 걸로 불 비추면서 ㅋㅋㅋㅋ
"I'm police. together?"
뭔소리에요 ㅋㅋㅋㅋ
근데 길 물어보던 남자가 개 깜짝 놀란 표정으로 고개를 젓는데
님 연기 상 받아도 되겠어요 ^^
아니 성별도 인종도 나이대도 다 다른데 무슨 together야,,
민증 내밀면서 무슨 경찰이야,, 런던경찰 한두번 보나,,
그래서 걍 얘들끼리 "뭐여; 가자;" 하고 걍 갔어요.
그랬더니 뒤에 "hum, okay." 하고 갈길 가더라구요
이 밖에도 각종 성희롱도 많이 당했구요,,^^
특히 독일놈들,, 라임(공유 킥보드) 타고 다니면서
"SEXY HOT GIRL~~ HO~~~" 하면서 지들끼리 쳐 웃으며 지나가던 놈들,,
아저씨들 무리가 맞은 편에서 오면서
"HELLO~ 니하오~~ PRETTY~~"
지들끼리 낄낄거리면서 지나가고 ^^
또 각종 니하오~ 곤니치와~ 공격도 많이 당함;
한국어도 모르면서 호객행위 하겠다고
아가씨~ 아줌마~ 할머니~ 쓰리 콤보 어택도 당해봄 ^^
진짜 별 사기꾼과 거지같은 일은 다 당했네요.
여러분은 꼭 안전 여행 하시고,, 사기 당하지 마시고
좋은 거만 보시고 들으세요..!
그럼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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